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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백종원이 결국 야시장에서 장사를 철수하게 됐다.
9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야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백종원이 1시간 10분 만에 장사를 중단하게 되는 상황이 그려졌다.
야시장 측에서 전기를 끊고, 손님을 막아 장사를 더는 할 수 없게 만들었던 것. 이에 백종원은 장사를 중단하고 숙소로 돌아와 제작진의 결정을 기다렸다.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에서는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할랄 음식만 먹을 수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현지에서 직접 구매한 할랄 고기와 현지 시장의 제품으로만 만든 할랄 음식을 판매했다.
메뉴판에도 할랄 인증 마크를 넣었지만 손님들 중에서는 비무슬림 동양인이 파는 할랄 음식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 손님들은 “할랄 음식이냐”, “이거 뭐냐. 먹어도 되는 거냐. 이 사람들 개구리 먹는다는데”, 이거 돼지고기냐”며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결국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야시장에 민원을 넣었고, 이를 접수한 야시장 관계자들이 장사 중단을 요구한 것.
제작진이 문제 해결을 위해 민원 담당자를 찾아갔지만 그는 “당신네 가게 오기 전에 다른 데서 손님이 이상한 거 먹고 아프다고 하면 그럼 누가 책임질 거냐. 이해되냐. 그게 당신들 음식 때문이 아니어도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될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야시장이 유명 관광지인 탓에 비무슬림 동양인의 낯선 음식에 다시 민원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민원 관계자의 말에 결국 백종원은 야시장에서 장사를 철수하게 됐다.
[사진 = tvN ‘장사천재 백사장’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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