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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발베르데가 상대 선수 폭행으로 인해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비야레알은 10일(한국시간) '비야레알의 바에나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팀 버스로 가던 중 폭행을 당했다. 폭행을 당한 바에나는 가해자를 경찰에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비야레알은 어떠한 폭력 행위도 거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야레알은 바에나를 가격한 레알 마드리드 발베르데를 처벌하는 것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난 후 발베르데는 주차장에서 바에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바에나와 마주친 후 상대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발베르데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출전했고 바에나는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 교체된 가운데 두 선수는 필드위에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발베르데와 바에나의 다툼은 지난 1월 열린 스페인 국왕컵 경기에서 시작됐다. 발베르데는 당시 경기에서 부에나가 자신에게 '너의 아이는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울어라'라고 이야기하며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발베르데의 아내는 유산 위기에 놓여 있었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바에나로부터 가족을 모욕하는 이야기를 들었던 발베르데는 앙금이 남아있었고 비야레알과의 재대결 이후 바에나를 폭행했다. 반면 바에나는 발베르데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발베르데가 바에나를 폭행한 이후 발베르데의 아내는 '내가 임신할 수 없다는 이유를 설명해야 하나. 당시 나는 임신 5개월이 된 상황에서 유산 위험에 대한 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든지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겪지 않아야 한다'며 바에나를 비난했다.
바에나의 소속팀 비야레알이 이번 폭행 사건을 가볍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낸 가운데 발베르데의 처벌 수위도 주목받고 있다. 비야레알은 발베르데를 폭행으로 고소한 바에나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비야레알이 스페인축구협회에 이번 사건을 정식으로 보고할 경우 발베르데는 최소 4경기부터 최대 12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비야레알은 발베르데가 바에나를 폭행한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루과이 대표팀의 미드필더 발베르데는 이강인을 향해서도 폭력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 발베르데는 지난해 열린 카타르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이강인을 수차례 자극했고 경기 종반 이강인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한 후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발베르데와 바에나. 사진 = 비야레알/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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