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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아내 이주현 씨와 함께 초등학생 아들을 서울로 전학시킨 뒤 첫 등교시키느라 분주한 윤기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윤기원의 아들은 부모의 결혼과 함께 부산에서 서울로 오게 됐고, 윤기원은 “등굣길이 덜 붐빌 때 나가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이른 아침부터 긴장했다. 그는 서울 온 지 5일째라는 아들을 보며 “전입신고도 마치고 전학수속까지 이미 완료했다”면서도 “사투리 쓴다고 애들이 놀리진 않겠지? 이 동네 애들이 다 착한 걸로 알아서…”라며 아들 걱정에 여념이 없었다.
아들이 먹고 싶다는 비엔나 소시지를 ‘문어’ 모양으로 세심하게 만들 정도로 요리에도 진심인 윤기원의 모습에 MC 박수홍은 “아빠가 되니까 더 의젓하고 든든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윤기원은 소시지 요리를 하며 “내가 중학교 때 이걸 너무 먹고 싶었는데 우리 집은 이걸 못 사줘서 분홍 소시지만 먹었거든…”이라고 짠내 나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또한 “아버님께서 어린 시절 제가 등교할 때 자전거를 태워주셨다”던 그는 아들에게도 자전거를 태워주겠다며 등굣길을 함께 나섰지만, 학교와 집이 너무 가까운 탓에 50초 만에 자전거 탑승은 종료돼 웃음을 자아냈다.
윤기원의 마중에 기분이 좋아진 아들은 활짝 웃으며 “매일 꼬박꼬박 데리러 오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내비쳤고, 윤기원은 “꼭 그럴 필요 없어…”라며 애써 감동을 숨기려 했다. 아들은 “반 친구 26명 중 25명을 사귀었다”고 ‘핵인싸’ 면모를 드러내는 한편, 윤기원의 등에 스티커를 몰래 붙이는 아이 다운 장난으로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 =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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