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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영국에서는 복면을 쓴 가수가 데뷔했다. 유튜브를 통해서 신곡을 발표하면서 가수의 꿈을 이루었다. 그런데 ‘복면가왕’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스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영국 더 선은 17일 ‘검은 장미 가면을 쓴 프리미어 리그 축구 선수가 기괴한 데뷔 랩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문제는 가면을 썼지만 단번에 누구인지 알아차릴 정도여서 가면의 효과는 없는 듯 하다.
지난 주말 한 유튜브에 아티스트 ‘디디’의 스릴(Thrill)이라는 싱글이 공개됐다. 곡 소개란에 ‘스릴은 파워풀한 노래로 새 뮤직비디오에 푹 빠질 준비를 하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의 재능 있는 아티스트는 팬들에게 숨기고 있는 감정적 혼란과 고군분투에 깊이 파고듭니다. 그의 신비한 장미 가면 뒤에서 그는 자신이 놀라운 작사가임을 증명하고, 정체성, 불평등, 현대 사회를 놀랍도록 자세하게 탐구합니다”라고 소개했다. 끝까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가면뒤에 숨은 익명성에 의존하는 느낌이다.
스릴의 뮤직 비디오 배경은 런던이었다. 특히 노래에서 복면가왕은 ‘빅 스모크’라고 계속 언급해서 런던출신임을 암시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많은 단서들이 런던을 넘어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스타를 가리킨다고 결론지었다. 다름아닌 아스널의 포워드인 에디 은케티아.
팬들은 에디의 애너그램이 디디라고 지적했고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축하 장면과 아스널에 대한 가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팬들은 “에디 은케티아는 디디라는 이름으로 그의 첫 번째 노래를 발표했다.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면 확인해보라”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은케티아이다. 디디는 에디의 에너그램(말장난)이고 전체 노래에서 그가 23살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거나 “은케티아가 디디를 얻었다”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은케티아는 월드컵때 부상당한 가브리엘 제주스를 대신해 팀 공격을 이끌며 아스널이 리그 1위를 질주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고 2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복면을 쓰고 가수로 데뷔한 은케티아. 사진=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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