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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첼시다.
첼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위로 추락한 상태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무너졌다. 19일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1, 2차전 합계 0-4 패배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자 첼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로 꼽히는 디디에 드로그바가 폭발했다. 그는 첼시에서 EPL 우승 4회, UCL 우승 1회 등 총 14회 우승을 이끈 전설적 공격수다. 첼시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스타였다.
드로그바는 영국의 '데일리 메일'을 통해 토드 보엘리 구단주 체제의 첼시를 맹비난했다.
그는 "첼시의 클래스가 떨어졌다. 모든 것이 부족하다. 이 팀이 내가 뛰었던 그 클럽이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더 이상 같은 클럽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드로그바는 "물론 새로운 주인은 새로운 비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첼시는 원칙과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대에는 체흐, 세브첸코, 크레스포, 에시엥, 말루다 등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우승을 위한 행보였다.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었다. 지금의 전략은 다르다. 젊은 선수들에게 팀의 운명을 걸었다. 30명이 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 감독으로서 관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젊은 선수들로 주축을 이루니 첼시에는 리더가 없다. 드로그바는 "지금 첼시에는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가 존재하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경기를 컨트롤하고, 책임을 함께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경기장에서 약간의 광기를 가진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뛰는 것은 자긍심이었다. 모든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첼시는 돌아와야 한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디에 드로그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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