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는 21일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채은성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채은성은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리고 지난 11월 정든 LG를 떠났다. 6년 최대 90억원에 한화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독수리 군단의 일원이 된 채은성은 타선의 중심이 됐다. 16경기에서 타율 0.391(64타수 25안타) 4홈런 19타점 6볼넷 OPS 1.093으로 활약 중이다. 클럽하우스의 리더로 선수단의 모범이 되고 있다.
타격감이 좋은 상황에서 마침내 친정팀과 조우한다. 한화는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일정이 잡히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17경기째만에 LG를 만나게 됐다.
이날 LG 선수단은 다소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다. 전날(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경기가 늦게 끝나면서 오후 11시가 넘어서야 대전으로 출발했다. 염경엽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휴식을 부여했다.
일찌감치 훈련을 끝낸 채은성은 LG 선수단이 도착하자마자 1루 더그아웃을 통해 걸어나왔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코치진부터 선수단 한 명 한 명 인사를 나눴다. 특히 김현수와는 격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염경엽 감독도 찾았다. 살갑게 어깨를 주무르면서 인사했다.
염경엽 감독은 "고려대 가려는 채은성을 내가 신고선수로 데려왔다"며 채은성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염 감독과 채은성은 포옹을 나누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후에도 채은성은 오래도록 LG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훈훈한 친정팀과의 조우였다.
[LG 선수들과 인사하는 채은성. 사진=심혜진 기자]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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