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조선변호사’ 우도환의 복수가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7회에서는 강한수(우도환)가 이연주(김지연)에게 마음을 드러내며 설렘을 유발했다. 반면 추영우(최무성)에게는 복수를 경고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앞선 6회 방송에서는 어린 시절 자신의 집을 찾아간 한수가 술을 잔뜩 마시고는 과거를 회상하며 슬픔에 젖었다. 이때 연주가 나타났고, 그녀를 동생으로 착각한 한수는 품에 안은 뒤 “공주님... 공주님이었어”라고 말하는 등 쫄깃한 엔딩을 선사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한수가 연주에게 전통무예 수박희 대결 우승 상품으로 받은 꽃신을 신겨주며 마음을 드러냈고, “너 만나고 변했어. 평생 오늘처럼만 살고 싶어졌어”라고 진심 어린 고백을 건넸다. 연주 또한 “제 삶의 목적을 나리께서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둘게요”라고 대답, 핑크빛 기류가 샘솟았다.
하지만 연주는 자신이 채간 서신의 주인이 강율관(김종태), 즉 한수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연주는 자신 때문에 한수의 가족이 처참한 일을 당했다는 생각에 근심했다. 김지연은 연주가 가진 복잡한 내면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감정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한수는 연주가 자신이 찾던 공주인 줄도 모른 채 정혼자인 유지선(차학연)을 찾아가 공주를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연주가 정체를 숨기고 한수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선은 한수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추영우의 아들 추도령(조민규)의 사건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추도령은 강칠구를 구타해 죽게 했고, 상황을 목격한 자신의 노비인 이봉삼(최순진)에게 덮어씌우면서 사건은 수면위로 불거졌다. 하지만 추도령 측은 웃어른을 고발하면 법에 저촉돼 형벌을 받는 ‘존장고발금지법’을 내세워 고발할 수 없게 만들었다. 연주는 한수가 추영우를 향한 복수심에 송사를 진행하려는 걸 알고 말리려 했지만, 한수는 “사람답게 살고 싶어졌고 진짜 외지부가 되고 싶어졌어”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한수와 연주는 진심이 담긴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때 두 사람은 추영우가 보낸 자격의 습격을 받으며 위기에 내몰렸다.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한수는 추영우가 있는 기방 귀빈실로 들이닥쳤고, 이봉삼의 아들 용이(이주원)가 쓴 고발장을 내밀며 “이건 내가 당신들한테 던지는 나의 출사표야”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한수가 펼칠 핏빛 복수가 어떻게 그려질지 8회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이처럼 ‘조선변호사’는 매회 다른 송사 스토리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은 양반가 자제가 힘없는 노비를 상대로 횡포를 부리는 모습과 그것을 덮으려는 사람들의 분투, 그리고 이들을 막으려는 외지부 한수의 대립이 펼쳐져 시청자들도 공감하게 만들었다. 또한 진짜 외지부로 거듭난 한수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케 했다.
우도환이 펼치는 아슬아슬 송사 스토리가 담긴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8회는 2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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