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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벨고로드 상공에서 러시아군의 Su-34 전투기 1대가 실수로 탄약을 발사해 최소 2명이 다치고 가옥이 파손됐으며 지름 20m의 구덩이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폭발 당시 모습. /트위터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러시아 군용기가 우크라이나 인접 자국 도시에 폭탄을 잘못 투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치고 아파트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해 전날 오후 러시아 수호이(Su)-34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벨고로드에 폭탄을 떨어뜨려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폭발로 도로에는 직경 20m의 큰 구멍이 뚫렸다. 차 4대와 아파트 4채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피해는 부상자 3명으로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벨고로드주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트코프는 폭발사고가 일어난 당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을 대피시켰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폭발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는 폭탄이 도로에 닿은 직후 폭발을 일으키며 붉은 빛과 함께 근처를 지나던 차가 뒤집히는 장면이 담겼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폭 사고를 인정했다. 러시아군은 "수호이 Su-34 공군기가 벨고로드 상공을 비행하던 중 실수로 항공 탄약이 투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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