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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마약 20대女의 후회…"너무 무서운 것, 끊기 어려워"

시간2023-04-23 05:19:01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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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A씨(여·24)가 스무살에 처음 접한 약은 필로폰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만난 남자친구가 눈앞에서 주사기로 투약하며 건넨 "같이 할래?"라는 말이 시작이었다. 2년 넘게 약을 하다 '도저히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에 1년간 약을 끊었지만 헤어진 남자친구의 지인이 찾아와 꺼내든 필로폰에 다시 무너졌다.

A씨는 "죽을 각오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다"며 다시 6개월째 단약(마약을 끊는 것) 중이다. 약을 끊기로 처음 마음 먹었을 땐 어느 병원에 가야 할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곁에서 도와준 사람은 엄마뿐이었다. 약을 함께했던 사람들과 관계를 끊는 것도,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일상을 버텨내는 것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어려운 일이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21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LKB파트너스에서 만난 A씨는 "국내에서 마약을 치료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며 단약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A씨는 현재 마약투약으로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사례처럼 어렸을 때 마약을 시작했거나 마약에 호기심을 갖는 또래가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수락했다고 한다. 일단 마약에 중독되면 단약을 하고 싶어도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A씨는 마약을 끊기 위해 우선 '관계'부터 끊어내야 했다. 시도 때도 없이 '함께 약을 하자'고 연락하는, 얼굴도 모르는 무리에서 벗어나야 했다. 3개월마다 휴대폰 번호를 바꾸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탈퇴하고 새로운 계정을 만드는 일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SNS 계정을 타고 오는 연락을 완전히 막을 순 없었다. 심지어 현재 함께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전 남자친구마저 "또 약을 하자"고 연락해왔다. 계정을 차단해도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투약을 권유한다고 했다.

A씨는 마약을 하는 동안 이전에 느꼈던 소소한 행복을 잃었다고 돌이켰다. "학교 가는 길에 사먹는 연유라떼 한 잔, 시험기간에 도서관에서 먹는 핫도그 하나가 진짜 맛있었어요. 그런데 약을 하니까 그런 것에 무감각해졌어요."

필로폰을 투약하면 2~3일 동안 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다. 입맛도 없어 밥도, 물도 거의 먹지 않았다. 약기운이 사라지면 많게는 20시간을 내리 자고 다시 일어나 약을 했다. 투약하면 투약할수록 행동은 제어되지 않았고 신경은 더 예민해졌다. 상대방의 말투 하나, 단어 하나가 거슬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화를 내는 등 행동을 통제할 수도 없었다.

마약에 중독돼 약을 구하려고 목숨이 위험한 상황을 감내하는 상황도 목격했다.

"중독자모임에서 만난 분은 남자친구에게 약을 구했어요.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고 자신을 때리고 심지어 몸에 칼을 댔는데도 헤어지지 못하고 매달려 지내더라고요. 저도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며칠 지나지 않아 "약을 갖고 왔다"며 저희 집 주차장에 찾아온 남자친구 말을 참기가 어려웠어요. 그럴 때 자괴감이 들죠. 중독이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약을 끊기로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필로폰에 대한 책과 논문을 찾는 것이었다. 마약을 했을 때의 단점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마약이 주는 감정은 가짜행복이라는 글귀를 마약중독으로 겪은 고통스러웠던 기억에 대한 글과 함께 방 곳곳에 붙였다.

본격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병원을 찾긴 어려웠다. 국내에서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지정병원' 21곳 가운데 현재 실질적으로 중독자 치료를 수행하는 곳은 인천참사랑병원 1곳뿐이다. 나머지 병원은 개점휴업 상태다.

마약을 투약했다가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는 이들 대부분이 치료보호 처분 없이 사회로 나왔다가 다시 마약에 손을 대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마약투약 재범률은 매년 35% 안팎에 달한다.

A씨가 치료소 충원을 마약범죄 근절에서 가장 중요한 대책으로 꼽는 게 이 때문이다. A씨는 최근 NA(익명의 약물중독자들) 모임에 나간다. 마약중독자나 단약자들이 익명으로 모여 각자의 경험을 나누고 위로하는 곳이다. A씨가 마약에 손대기 시작한 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교육을 받은 엄마가 소개해줬다.

A씨는 '마약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절대 손을 대면 안된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단순히 호기심으로 하기엔 너무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다.

"일상은 무너지고 이성적인 판단도 흐려지거든요. '난 괜찮을거야'라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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