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삼성은 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캠프 기간 김지찬, 황동재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시범경기부터 개막 후에도 부상자들이 줄줄이 나왔다. 김현준(유구골 골절), 김재성(복사근 손상), 김태훈(발목 인대), 김태군(급성 간염), 김동엽(좌측 대퇴사두근) 등이 차례로 이탈했다.
특히 부상이 야수쪽에 집중돼 선발 라인업을 꾸리기도 버겁다.
부상 선수가 워낙 많은데다 연패까지 길어지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고심 끝에 박진만 감독은 엔트리 변화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4일 내야수 김호재와 안주형, 그리고 외야수 송준석이 말소됐고 내야수 김영웅, 김재상, 조민성이 이날 콜업됐다.
박진만 감독은 "광주에서 연패를 당하고 대구로 오면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변화를 주기로 했다. 젊은 선수들의 합류로 활발한 팀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주축 선수들은 언제쯤 올라올 수 있을까.
이 중 포수 김재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돌아올 예비 전력의 부상 소식이 또 날아들었다. 타격 부진으로 퓨처스에 내려가 있던 강한울이 손목 부상을 입었다.
강한울은 시범경기 12경기서 타율 0.333 1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개막 이후 갑작스럽게 내리막을 탔다. 7경기 타율 0.087 2안타에 그치면서 지난 12일 2군으로 내려갔다.
타격 페이스만 올라온다면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자원인데,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박진만 감독은 "계속 이런 부분(부상)이 겹치는 상황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강한울. 박진만 삼성 감독(아래).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