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27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잘 지내시죠? 조금 늦은 시간에 글을 쓴다"라며 "어젠가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께 '인생이 왜 이리 힘들까요'라는 굉장히 무례하고도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여러분의 인생은 어떠신가요? 행복만 하신가요? 저는 좀 벅찰 때도 있고 평화로울 때도 있고 적당히 즐기며 사는 것 같다"라며 "빨리 채옥이로 여러분을 보고 싶기도 하고 서른이 돼서 그런가 시간 가는 게 아깝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한소희는 "아무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었다"라면서 "주시는 편지들, 선물들 하필 팔이 두 쪽밖에 없어서 다 받지 못해 너무 속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후 한소희는 "집에 가는 내내 위험을 감수해가며 저에게 와주시는 여러분 모습들과 '소희야, 소희 언니, 언니'라고 불러주던 목소리들이 기억에 남는다. 근데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며 "넘어지거나 다치거나 혹은 준비한 선물을 주지 못해 상처받으실까 봐요. 그냥 제가 더 잘하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한소희는 "4월 27일 새벽 세 시에 남긴다"라며 "우리 모두 잘~은 아니더라도 꽤~는 살고 있기를. 행복하진 않더라도 불행은 잘 피해 가기를"이라고 따뜻한 안부 인사를 건넸다.
[배우 한소희. 사진 = 한소희]
노한빈 기자 1be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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