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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였던 호세 보르달라스(59·스페인) 감독이 친정팀 헤타페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헤타페는 29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은 보르달라스 감독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보르달라스 감독을 환영한다”며 감독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헤타페를 이끌면서 총 212경기를 지휘했다. 이 시기에 헤타페는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2020-21시즌을 끝으로 보르달라스 감독은 헤타페를 떠나 발렌시아 감독으로 부임했다. 보르달라스 감독 후임으로 미구엘 곤살레스가 헤타페 감독을 맡았다. 그러나 부임 4개월 만에 팀을 떠났고, 곧바로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헤타페를 이끌었다.
플로레스 감독은 최근에 경질됐다. 지난 24일에 열린 마요르카 원정 경기에서 이강인에게 2골을 얻어맞고 1-3 역전패를 당했다. 27일에 열린 알메리아전에서도 1-2로 졌다. 이로써 최근 5경기 2무 3패 부진으로 18위로 떨어진 헤타페는 플로레스 감독을 경질했다.
헤타페는 강등권에서 벗어나고자 옛 감독인 보르달라스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헤타페는 시즌 종료까지 리그 7경기를 남겨뒀다. 중하위권 사이의 간격이 촘촘하기 때문에 강등권 탈출 가능성은 열려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에 오른 인물이다. 지난 1월 말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보르달라스 감독이 여러 팀의 제안을 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한국 대표팀이다.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으로 보르달라스 감독에게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보르달라스 감독이 아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에 열린 친선 A매치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겼고, 우루과이에 1-2로 졌다. 오는 6월에는 페루, 엘살바도르와 국내에서 친선 A매치를 치른다.
[보르달라스 감독, 클린스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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