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대상’ 박은빈, 겸손과 용기 빛난 수상소감 “해보겠습니다”[MD픽]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역시 박은빈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은 겸손과 용기가 빛난 수상소감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시청자는 “이렇게 아름다운 배우가 있어서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TV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직후 박은빈은 "사실 제가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몫을 하겠다라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또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연기를 했었는데요. 그 발걸음에 한 발 한 발 같이 관심 가져주시고 행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면서 눈무를 쏟았다.

이어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대사를 영우를 통해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는 알아도 남들은 모르는, 남들은 알지만 나는 알지 못하는 그런 이상하고 별난 구석들을 영우가 가치 있고 아름답게 생각하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아서 많이 배웠습니다. 어렵더라도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또 포용하면서 힘차게 내디뎠던 영우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습니다"라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드라마의 핵심 대사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더욱 열심히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이어 29일 소셜미디어에는 "저의 삶은 이전과 아주 다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항상 묵묵히 제 길을 걸었듯 내일부터도 다시 천천히 길을 찾아 나설게요"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또한 "제 안의 가능성을 계속해서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굳센 마음을 먹는 영우에게 큰 용기를 배운 박은빈도, 해보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박은빈은 배우가 무조건적인 목표는 아니었다. 자신에게 맞는 길을 묵묵하게 걸으면서 정상의 위치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10월 ‘유퀴즈’에 출연해 “현재 시점에서는 한 우물을 판 거 같지만, 저는 꼭 이걸 해야겠다, 이런 적은 없다. 언제든 상처를 받거나 그러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내가 기반을 잘 쌓아나가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며 “나에게 맞는 길을 찾고 싶어서 항상 제 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게 꾸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길을 찾아나선 박은빈의 용기에 응원의 박수가 쏟아지는 중이다.

[사진 = 박은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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