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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워싱턴 일정을 마무리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와 우리 는 전생에 깊은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국빈 방미에서 한미 정상이 형성한 정서적 교감이 극대화 된 순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 대통령실을 인용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앤드류스 공군기지로 출발하기 직전 바이든 대통령 부부로부터 정상회담과 국빈만찬등 3박 4일간의 워싱턴 여정이 담긴 사진첩을 선물 받았다.
윤 대통령의 국빈만찬, 의회연설 등 국빈 방문 일정을 미국 측이 촬영한 사진 50여장과 “양국 간 그리고 우리들의 우정이 더욱 증진되기를 고대한다”는 메모가 담겼다.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가 워싱턴DC 국립미술관에서 추상 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모습도 담겼다.
윤 대통령은 사진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펴보고 난 뒤 사진첩을 제 자리에 두면서 두 손으로 꼭 잡고 수 초간 마음에 새기는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영빈관 인사들에게 “너무 좋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 가면 반드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 전화를 드리겠다는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며칠 간의 순방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여러 일정을 함께 하며 느낀 감동이 이 같은 표현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에 축적된 깊은 신뢰는 북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인도태평양 지역 내 질서 형성에도 한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결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한미 동맹 강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귀국한 1일 트위터를 통해 “아내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에게 정말 많은 감사를 전하고 싶어 한다”며 “가장 인상적인 국빈 만찬을 준비해 준 바이든 박사(질 바이든 여사)에게 감사하다. 서울에서 멋진 한식으로 보답하게 되길 바란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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