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KIA 타이거즈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최근 두 팀의 기세가 좋다. KIA는 4월 중순에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지난 21~23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스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패했지만, 이후 2경기를 잡았고 LG 트윈스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12승 11패로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롯데는 지난 20일 KIA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NC 원정 3연전 스윕, 한화 이글스전 2승, 키움 히어로즈전 2승을 거뒀다. 8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김종국 감독은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지난 한 달을 되돌아봤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조금 준비가 안 됐던 느낌이었다. 하지만 삼성전 이후로 선수들이 바뀌었다. 이기기 위해 집중하려 했다"며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너무 잘 해줬다. 5월달에는 부상 없도록 선수 관리를 하며 5할 승률로 버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선수들도 잘하고 있지만,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올라갈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국 감독은 롯데전을 임하는 각오로 "중요하지 않은 3연전은 없다"면서도 "롯데도 기세가 좋고 우리도 기세가 좋다. 두 팀이 만나서 분위기가 뜨거운 것 같다. 지금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서로 지지 않기 위한 싸움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1차전이 중요하다. 오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치진과 회의할 때도 조금 더 집중하고 선수들이 더 집중할 수 있게끔 우리가 잘 준비하자고 했다. 3연전 중에 오늘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KIA는 롯데를 상대로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창진(우익수)-주효상(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도니스 메디나다.
메디나는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4이닝 5실점(5자책)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26일 NC전에서는 8이닝 동안 실점 없이 6피안타 3사사구 6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김종국 감독은 "메디나가 지난 경기에서 너무 좋은 투구를 해줬다. 오늘도 6이닝 정도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종국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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