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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올해 경기위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침체와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국내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1867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뇌관’은 향후 1~3년내 현실적인 위험이 될 것이란 경고가 이어졌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3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5~17일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은은 2012년부터 연 2회 전문가들을 상대로 금융시스템 주요 위험 요인을 조사하고 있다.
위험요인 1순위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부동산시장 침체(18.4%)’였다. 그 뒤로 ‘기업 업황 및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13.2%)’,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10.5%)’, ‘금융기관 대출부실 및 우발채무 현실화, 대규모 자금인출 가능성(10.5%)’ 등이 뒤를 이었다.
중요도와 무관하게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위험요인은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 부담 증가(58.9%)’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 침체(48.7%)’는 지난해 11월 조사시 5위에서 이번에는 2위로 뛰어오르며 주요 리스크로 부상했다.
가계부채 위험 요인이 향후 1~3년내 현실적인 위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전문가들은 응답자의 68.3%나 됐다.
다만 앞선 조사에 비해 위험 요인들의 발생 가능성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충격이 단기(1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36.8%로 지난해 11월(58.3%)보다 크게 낮아졌다.
중기(1~3년) 위기 발생 가능성도 40.3%에서 34.2%로 하락했다. 국내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 역시 ‘매우 높음’ 또는 ‘높음’ 응답비중이 36.1%에서 42%로 상승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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