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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자신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만든 평산 책방이 개점 이후 일주일 동안 책 5582권을 파는 등 폭발적인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돈 앞에는 얄짤 없는 좌파들, 진짜 무섭다"고 맹폭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6일 "뭉개버린(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용어) '내 돈은 절대 안 써~'"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영치금으로 2억 4000만원을 땡겼다. 좌파는 '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돈 없다고 기르던 개도 버린 뭉개버린, 달력장사 밑천으로 책장사를 하는데 여기도 쏠쏠한가 보다"라며 "1만명이 다녀갔고 5582권을 팔았다고 언론에 자랑을 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그런데 관람객(?)이 많다며 행정당국에서 모자라는 화장실과 편의시설을 지어달라고 분위기 몰고 간다"면서 "개인 영리사업인 책방이 무슨 독립유공자 기념관이라도 되는 줄 아나 봐요?"라고 에둘러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진짜 뼈 있는 한 마디. '만일 이익이 남으면 책 보내기 등 '공익사업도!' 하겠단다"며 "소름 쫙 돋네요~ 보통 공익사업이라고 하면 '사재를 털어서' 하는 거 아닌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3일 평산 책방 관계자는 SNS를 통해 "평산 책방이 문을 연 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약 1만여명의 방문객이 책방을 찾아주셨고, 5582권의 책이 판매됐다"면서 "관심 갖고 찾아와 주시고 책을 구입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책방의 수익금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향후 진행될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평산 책방을 찾아오는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화장실과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평산 책방 관계자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마을 발전에 큰 기대감을 갖고 계신 지역 주민들도 행정당국이 그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문을 연 평산 책방은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위치해 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6일간 문을 연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 5000만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리모델링했다. 사저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이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수익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 책방'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 지산리, 그리고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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