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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책방에서 사용하는 앞치마를 입은 문재인 전 대통령 모습. /MBC경남 뉴스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자신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만든 '평산책방'이 개점 이후 일주일 동안 책 5582권을 파는 등 폭발적인 흥행을 일으키고 있다.
평산책방은 최근 이 곳에서 사용하는 앞치마를 고가에 판매한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평산책방 측은 6일 공식 SNS를 통해 "책방에서 사용하는 앞치마를 고가에 판매한다는 매체의 기사 내용은 허위"라면서도 "오신 손님들의 앞치마 판매 요청이 많아서 앞치마 제작 업체와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한 언론은 "평산책방 관계자가 3일 SNS를 통해 화장실과 주차장 부족 문제에 대해 '방문객뿐만 아니라 마을 발전에 큰 기대감을 갖고 계신 지역 주민도 행정 당국이 그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주길 바란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평산 책방은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 5000만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리모델링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 전 대통령은 개업 첫날 '평산책방'이라고 적힌 앞치마를 입고 카운터에서 직접 계산하고, 손님이 구매한 책을 종이 팩에 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평산책방은 개점 일주일 만에 책 5582권을 팔았고, 방문객은 1만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평산 책방은 "책방 수익금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향후 진행될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평산책방의 첫 문화 프로그램인 책 '아버지의 해방일지' 저자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 "제가 양산 사람으로 대통령이 됐으니 임기를 마치고 나면 다시 살던 양산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면서 양산 지역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보니 장소가 좀 더 넓어져야 겠다"며 "빨리 (돈을) 벌어서 더 넓은 장소를 마련해야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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