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vs 김민재 챔스서 붙나?' 셀틱, 4경기 남기고 우승 확정+UCL 티켓 확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오현규(22·셀틱)가 다음 시즌에 ‘별들의 잔치’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셀틱은 7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과의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SPL) 3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95를 쌓은 셀틱은 남은 4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SPL은 12개 팀이 서로 3차례씩 맞붙어 33라운드의 풀리그 경기를 치른다. 풀리그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과 하위 6개팀으로 나눠 스플릿 리그를 추가로 치른다. 상위 스플릿에서는 우승 및 유럽대항전 출전팀을, 하위 스플릿에서는 강등팀을 가린다. K리그가 해당 시스템을 참고해 파이널A, 파이널B 라운드를 도입했다.

SPL 우승팀 셀틱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 티켓까지 따냈다. 셀틱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또 다시 성공했다. 앙제 포스테글루 감독과 선수단을 축하해주자”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현규는 유럽 진출 4개월 만에 우승컵 2개를 획득하고 챔피언스리그 출전까지 확보했다. 이날 하츠 원정 경기 후반 25분에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40분에 추가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의 올 시즌 리그 3호골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오현규의 하츠전 활약에 대해 평점 7.45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스코틀랜드 매채 ‘글래스고 라이브’는 “달콤한 슈팅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오현규를 칭찬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 선수는 오현규와 김민재(나폴리)뿐이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의 소속팀은 각 리그 중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김민재의 나폴리도 이탈리아 세리에A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는 시즌 내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뿜으며 5경기를 남기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1990년 이후 33년 만의 우승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34경기 중 33경기에 선발 출전해 나폴리의 최소 실점 유지에 큰 공을 세웠다. 여름 이적시장 내 거취 변화가 없다면 다음 시즌에 나폴리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오현규와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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