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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
바이오의약품 매출과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실적이 국내 바이오업계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합산 매출액은 1조3390억원에 달한다.
이날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823억원으로 41% 늘었다.
셀트리온 주요 제품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공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주요 성장동력인 램시마SC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점유율 16.1%를 기록했다. 램시마SC는 현재 미국에서 신약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19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했다.
CDMO 사업 성장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제약사 GSK·화이자·일라이릴리와 총 5000억원 규모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6종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특수효과가 사라지면서 1분기 영업손실 2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감소했다. 흑자전환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외사업과 백신사업 등에 2조3800억원을 향후 5년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신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CMO(위탁생산)과 CDMO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간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사업 확대 등으로 늘어날 공급 수요에 대비하고자 생산 인프라도 확장 중”이라며 “인천 송도에 설립하는 글로벌 R&PD 센터에는 C(D)MO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줄 파일럿 플랜트가 들어선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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