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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청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에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며 “민주당이 도와주셔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이 대표와 만나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대표님이 오셔서 드리는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남의 당 이야기를 대놓고 하기가 (그렇다)”며 웃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은 현안 처리하는 게 속도감도 있고 아주 빠르다”며 “그런데 우리 당(국민의힘)은 거의 30여년 있었는데 잘못하고도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을 본 일이 없다고 (아침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번에 간호법 같은 경우도 어떤 직능을 위해서 민주당이 전력으로 힘을 쏟는 게 민주당스럽지 않다”며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어느 직능을 위해서 봉사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정당인데, 직역이 서로가 목을 내놓고 싸우고 있는데 어느 한쪽 편을 들어버리면 상당히 당 입장도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서는 (정치에서) 막후 조정하는 사람이 사라졌다. 민주당도 없고 우리 당도 없다”며 “그렇게 하다 보니 타협이 안되는 정치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장님 말처럼 합리적 선의의 경쟁이 정치의 본질인데 대화하고 타협하는게 아니라 정쟁을 넘어서 전쟁의 길로 접어드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금은 적과 동지밖에 없다”고 했고 이 대표도 “점점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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