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문재인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부쩍 공개 활동에 나서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재임 중 '임기를 마치면 잊힌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공언했던 것과는 사뭇 온도 차가 나는 행보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립 5·18 민주묘지 관리사무소를 인용한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오는 17일 전임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에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기도 했다.
지난달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는 책방도 냈다.
본인이 직접 '책방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치마를 두른 채 책값을 계산하고 고객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언론과 SNS에 자주 노출됐다. 책방 방문객은 개점 1주 만에 1만명을 넘겼다.
퇴임 후 평산마을 사저에서 보내는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도 이날 개봉했다.
특히 개봉을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이 이 다큐멘터리에서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정치권과 '스킨십'도 잦아진 분위기다.
지난달만 해도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해 정치인을 당분간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달 들어서는 평산마을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만 해도 평산마을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났고, 이재명 대표와는 '포옹'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의 활동 보폭이 넓어지자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행보를 본격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 등 잇따른 악재로 수세에 몰린 상황과, 문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 확대를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러한 해석에 선을 그었다. 전임 대통령으로서 통상적인 활동이라는 것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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