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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의 맨유 이적설을 언급하며 네마냐 비디치(41)와 비교하는 글이 등장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14일(한국시간) “김민재의 터프한 수비 스타일은 과거 맨유 수비수로 뛰었단 비디치의 스타일과 유사하다. 김민재는 신체 조건이 우수하고, 올 시즌 나폴리가 세리에A 조기 우승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수비수다. 김민재보다 나은 수비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여기서 언급한 비디치는 세르비아 출신 중앙 수비수다. 비디치는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세르비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에서 뛰다가 2005년 12월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맨유 입단 초기에는 아무도 모르는 무명 선수였지만, 곧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비디치는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맨유 중앙 수비를 지켰다. 이 둘을 가리켜 ‘퍼디치’ 조합이라고 했다.
비디치는 맨유에서 8시즌 반을 소화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서 웨인 루니, 박지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패트리스 에브라, 게리 네빌, 에드윈 반 데 사르 등과 함께 맨유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비디치가 맨유에서 들어올린 우승컵은 무려 15회다.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5회, 리그컵 우승은 3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은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은 우승은 1회다.
이 매체는 왜 갑자기 김민재와 비디치를 비교 평가했을까. 최근 들어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와 영국 등 주요 매체들은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가 오는 7월에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면서 “김민재에게 책정된 바이아웃 조항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해외 클럽에게만 유효하다. 맨유가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김민재 이적을 막을 수 없다고 인정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떠나보내더라도 빅터 오시멘은 절대 이적시키지아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진다. 사실상 김민재와 나폴리는 ‘헤어질 결심’을 마친 상태로 보인다.
김민재는 비디치의 옛 팀 맨유의 관심만 받는 게 아니다. 또 다른 잉글랜드 팀 첼시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도 이어진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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