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이제 정신 좀 차렸니!
두산 김재환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때렸다.
김재환은 지난 4월8일 광주 KIA와의 경기 이후 약 50일동안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그토록 갈망하던 홈런은 3회초 무사 2루에서 키움 선발 정찬헌의 낮게 들어온 투심을 가볍게 때려 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선행주자 양의지는 50일만에 홈런포를 때린 김재환 보다 더 기뻐했다. 양의지는 홈으로 들어온 김재환의 빰을 가볍게 두드렸다. 김재환도 활짝 웃으며 양의지의 축하에 답했다.
그리고 홈으로 뛰면서 양석환과 하트 세리머니를 펼쳤다. 관중들도 김재환에게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다같이 기뻐했다. 더그아웃의 이승엽 감독도 오랜만에 활짝 웃으며 김재환의 홈런을 축하해 주었다.
김재환은 1회 첫 타석부터 출발이 좋았다. 1회초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서 출루했고, 양석환의 2루타 때 과감하게 홈까지 쇄도해서 득점을 올렸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때리며 2주만에 멀티 히티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투런 홈런을 때린 김재환에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김재환이 팬들의 하트 세리머니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이 활짝 웃으면서 홈런을 때린 김재환과 기뻐하고 있다.
두산은 김재환을 포함해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리며 9-6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경기 후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면 거짓말이다. 이길 때 좋은 홈런을 쳤는데,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매 경기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가야 한다" 라고 이야기 했다.
[50일만에 홈런포를 때린 김재환에게 선행주자 양의지가 장난으로 빰을 쓰다듬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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