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통 벗고 여성에 달려들었다…출근길에 벌어진 일

▲우람한 상체를 드러낸 남성이 지난 3월 서울 관악구 한 길가에서 다짜고짜 한 여성을 들이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출근길에 일명 ‘묻지마 폭행’으로 난동을 부린 남성이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민들의 출근길을 망쳐 놓은 사연을 영상으로 소개한다”며 지난 3월 서울 관악구에서 발생한 폭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하고 문신을 한 남성이 한 여성에게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지나가던 행인이 남성을 말렸지만 그는 계속 난동을 부렸다.

▲사진 = 서울경찰청 유튜브 캡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민의 제보와 관제센터의 공조로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전후 사정을 들어보려는 경찰에게도 욕설하거나 침을 뱉는 등의 태도로 일관했다.

경찰은 “이제 대화의 시간은 끝났다”며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검거했고 마약사범으로 의심했으나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경찰청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관제센터와의 공조, 시민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찾아낸 덕에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경찰신고 등 도움을 주신 용감한 시민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관님들 그리고 제보자분 감사드린다” “테이저건(전기충격기) 사용에 최적화된 모습” “묻지마 폭행엔 경찰분들 테이저건으로 사용했으면 합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