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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5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3루수 마차도다. 마차도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회 상대 투수 브래드 켈러의 공에 왼손을 맞고 교체된 바 있다.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 손바닥 미세 골절이 드러났다. 2014년 8월 이후 9년만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의 공백을 김하성이 메웠다. 3루수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제임스 팩스턴을 만났다. 볼카운트 1-2에서 연거푸 파울을 걷어내며 타이밍을 잡아가던 김하성은 6구째 86.3마일 커터를 잘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2경기 연속 안타다.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솔로포로 1-6으로 추격한 3회말 1사에서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1사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선 팩스턴의 빠른 볼을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8회말 1사에선 바뀐 투수 조쉬 윈코브스키를 만났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85.4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이번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안정감을 보였다. 많은 타구가 온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온 타구는 확실하게 처리했다. 김하성의 안정감있는 수비는 7회에 나왔다. 1사 1루에서 롭 레프스나이더가 친 타구가 김하성에게 향했다. 침착하게 포구한 김하성은 2루로 뿌려 병살타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4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6패째(1승)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타티스 주니어의 솔로포 이외에는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반면 보스턴은 4번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2회 솔로포, 3회 3점홈런 등 연타석 홈런으로 4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1-6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20승 25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보스턴은 3연승을 질주, 25승20패가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4위를 마크했다.
[김하성. 수비하는 김하성,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을 치고 들어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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