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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2022-2023 FA 시장에서 팀을 옮긴 선수들 중 현 시점 베스트10을 선정했다. 11년 2억8000만달러(약 3720억원) 계약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은 잰더 보가츠(31)가 7위다.
보가츠는 올 시즌 44경기서 164타수 44안타 타율 0.268 6홈런 16타점 25득점 출루율 0.366 장타율 0.421 OPS 0.787이다. 몸값,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4월에는 타율 0.290 6홈런 12타점 OPS 0.883으로 잘 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5월에는 타율 0.193 3타점 4득점 OPS 0.549다.
5월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지며 팀에 거의 보탬이 되지 않는다.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3일 LA 다저스전부터 6경기 연속안타를 날렸으나 5경기서 1안타였다. 이 기간 홈런은 없었고 타점만 1개.
그럼에도 MLB.com은 보가츠가 그럭저럭 잘 하고 있다고 봤다. “파드레스 공격은 엄청나게 실망스럽지만, 보가츠를 비난하지 마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없을 때, 매니 마차도의 방망이가 없던 시즌 개막 주에 큰 숫자를 올렸다. 보가츠는 타티스가 결장한 20경기서 타율 0.342 OPS 0.953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실제 보가츠는 샌디에이고에선 최고의 타자다. 팀에선 타율 1위, 최다안타 1위, 득점 1위, 홈런 2위, 출루율 2위, 장타율 2위, 타점 4위다. 그만큼 샌디에이고 타선이 올 시즌 형편없다는 얘기다. 샌디에이고는 이날까지 팀 타율 내셔널리그 최하위(0.225), 팀 OPS 13위(0.694), 팀 타점 14위(163개), 팀 안타 최하위(330개)다.
보가츠 외에도 마차도, 후안 소토, 타티스,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이 있는데 모든 팀 타격 지표가 내셔널리그 바닥이다. 개막 2개월이 다 돼 가는데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서도 5안타 1득점의 빈공이었다. 마차도가 부상으로 빠졌으나 현 시점에서 그게 문제가 아니다.
김하성은 마차도가 빠지는 기간에 계속 3루수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타격으로 보여줘야 한다. 올 시즌 42경기서 타율 0.235 4홈런 15타점 13득점 OPS 0.691. 김하성 역시 샌디에이고의 물타선 전락에 책임이 없지 않다.
[보가츠(위), 김하성과 보가츠(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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