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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엄청난 희소식'이 전해졌다. 맨유 구단이 여름 이적 자금을 결정했고, 이를 승인한 것이다.
맨유는 다음 시즌 진정한 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선수단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모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확신은 없었다. '실탄'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규모 영입을 계획하기는 했지만, 막상 이적 자금이 확정되지 않았다.
맨유 구단이 어수선한 탓이다. 맨유는 현재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을 시장을 내놨고, 아직까지 다음 주인이 결정되지 않았다. 때문에 이적 자금을 확정할 수 없었던 상황이 이어졌다. 여름 이적 자금이 1억 파운드(1653억원) 정도에 그칠 거라는 암울한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됐다.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되든 간에 오는 여름 이적 시장 자금을 확보했고, 승인했다. 글레이저 가문이 결정한 일이고, 다음 주인 후보들에게도 모두 알렸다. 다음 주인 후보들도 모두 이를 받아들였다.
자금 규모는 역대급이다. 무려 5억 유로(7180억원)다. 이제 텐 하흐 감독은 돈 쓰일 만 남았다.
스페인의 'El Pais'는 21일(한국시간) "텐 하흐에게 여름 이적 자금 5억 유로가 주어질 것이다. 텐 하흐는 막대한 이적 예산을 갖게 됐다. 글레이저 가문이 승인했고, 구단주 후보들도 받아들였다. 맨유는 역사상 가장 큰 이적 시장을 공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미체는 "글레이저 가문의 소식통에 따르면 소유권이 바뀌든 말든, 맨유는 오는 여름 5억 유로를 투자할 준비를 마쳤다. 4개 포지션에 5명의 선수로 팀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적 자금이 마련됐으니, 김민재(나폴리)의 맨유 이적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같은 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와 김민재의 계약은 사실상 완료됐다. 최종 완료 직전"이라고 보도했다.
'El Pais' 역시 맨유의 여름 이적 시장 최종명단 10인을 공개했고, 김민재는 당연히 포함됐다. 수비수에서 김민재와 함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에는 해리 케인(토트넘), 빅터 오시멘(나폴리),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가 선정됐고, 미드필더에는 프렌키 더 용(바르셀로나),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포함됐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와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은 윙어 포지션에 이름이 언급됐다.
이중 절반인 5명이 맨유의 최종 선택을 받을 거라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최근 맨유 이적설이 제기된 이강인(마요르카)은 안타깝게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민재,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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