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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국내 성인 58.3%가 충분한 정보 제공과 정확한 상담이라는 측면에서 재무설계사를 신뢰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MDRT(백만달러원탁회의)협회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한민국 국민 15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조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MDRT협회는 70여개국 500여개 생명보험사에서 활동하는 보험·재정설계사 독립단체로,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경제전망과 재무설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재무설계사에 대한 신뢰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했다. 응답자 58.3%가 재무설계사를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50대는 61.8%, 60대는 62.7%였다.
재무설계사 이용 경험은 신뢰도보다 낮았다. 응답자 40.1%가 재무설계사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이용시 주로 활용하는 수단은 카카오톡(62.9%)과 전화(62.1%)였다. 향후 재무설계사를 이용한다면 전화(50.6%)보다는 카카오톡(66.9%)을 활용한 소통을 선호한다고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 70.8%는 내년 경제 전망에 부정적이다.
1년 전 대비 개인 재무상황 개선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13.9%만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한 반면, 27.7%는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41.2%는 본인 또는 가족이 실직할 경우 현재 라이프스타일을 6개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여유자금 투자처로는 고금리 저축예금(69.5%)이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금·은·원유 등 원자재(55.9%), 부동산(46.1%), 퇴직연금계좌(43.9%) 등 순으로 조사됐다.
보험에 대해서는 건강보험(76.3%), 중대질병보험(64.7%), 연금보험(63.4%) 순으로 가입의향이 높았다.
올해 재무계획에 대해서는 주택 구매, 창업, 자녀 양육·교육 등 장기목표를 위한 저축(36.0%)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비상자금 조성(32.1%), 대출 상환(31.4%), 은퇴자금 마련(30.8%)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응답자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50대 응답자 78.1%가 내년 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또한 50대 34.9%가 작년 대비 개인 재무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50대는 고금리 저축예금에 관심을 가지고(74.8%), 은퇴자금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45.4%)이 가장 많았다.
60대는 31.4%가 작년 대비 개인 재무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69.0%가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MDRT협회 관계자는 “50대는 미래를 위한 저축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불요불급한 지출은 줄이는 재무 상태에 직면해 재무적 측면에서도 인생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 MDRT협회]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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