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문재인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영화 ‘문재인입니다’(감독 이창재)의 무료 관람 및 할인 쿠폰이 3만장 이상 발행됐지만 실제 사용 건수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실이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3사가 지난 19일까지 발행한 ‘문재인입니다’ 무료 관람 및 할인 쿠폰은 총 3만 862장이다. 이중 19일까지 사용된 쿠폰은 8977장에 그쳤다.
CGV의 경우 같은 날까지 선착순 1만원 할인 쿠폰이 1만260장 발행됐으나 사용 건수는 1862장이었다. 선착순 무료 쿠폰은 2058장 발행됐으나 사용 건수는 0건이었다.
메가박스는 8000원 할인 쿠폰이 7544장이 발행돼 이중 4388장이 사용됐다. 4000원 할인 쿠폰은 3000장이 발행돼 541장이 사용됐다.
롯데시네마는 2000원 할인 쿠폰이 6500장 발행돼 이중 2013장이 사용됐다. 4000원 할인 쿠폰은 1500장이 발행돼 193장이 사용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봉한 ‘문재인입니다’는 지난 22일 기준 누적 관객 10만6171명을 기록하고 있다.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관객 185만명을 기록했다. 첫 나흘(주말 포함) 사이에만 59만6691명의 관객을 동원했었다. 작년 개봉한 ‘그대가 조국’의 최종 누적 관객 수도 33만명이다.
이용 의원은 “무료 쿠폰을 뿌리면서까지 흥행에 몰두하지만 영화관 관객들의 선택은 냉정한 법”이라며 ”잊히고 싶다던 대통령의 말씀처럼 이제 그만 잊혀지시기 바란다”고 했다.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평상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 텃밭을 일구는 모습 등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이 다수 담겼다. 영화를 만든 이창재 감독은 2017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를 만들기도 했다.
당초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 등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 여권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으나 논란이 일자 삭제한 후 개봉됐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