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김민성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3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와 오원석의 5구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김민성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재원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1-1 동점이 됐다. 이어 김민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민성은 0B2S 상황에서 오원석의 3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김민성의 타구는 멀리 뻗어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김민성은 이번 시즌 2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개인 통산 5번째 만루홈런이다. 김민성의 가장 마지막 만루 홈런은 2022년 9월 25일 인천 SSG전이었다. 지난 시즌 마지막 인천 원정과 올 시즌 첫 인천 원정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당시 김민성은 2-2로 팽팽하던 연장 10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김택형의 2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며 LG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올 시즌 첫 SSG 원정에서도 만루 홈런으로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김민성은 6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7회말 수비를 앞두고 문성주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민성은 "볼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이었다. 몸쪽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고민했는데, 몸쪽 슬라이더를 포기하고 바깥쪽 체인지업을 노렸다. 잘 던진 공이었는데 운이 좋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성은 올 시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 유격수로 나와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오지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 줬다.
김민성은 오지환이 복귀한 뒤에는 2루수로 활약하고 있다. 부진한 서건창의 빈자리를 채우며 LG의 상승세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 시즌 팀에 필요한 포지션에서 맹활약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LG 김민성이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초 2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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