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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니에스타가 빗셀 고베를 떠난다.
이니에스타는 25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빗셀 고베를 떠나는 것을 발표했다. 이니에스타는 올 시즌 종료까지 빗셀 고베와 계약되어 있지만 계약을 조기 종료하는 것을 클럽과 합의했다.
이니에스타는 일본 사커다이제스트 등을 통해 "빗셀 고베에서 은퇴하는 상상을 했지만 때로는 희망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가 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팀을 떠나는 것이 최상의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지난 2018년부터 빗셀 고베에서 활약해왔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이니에스타는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9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뿐만 아니라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니에스타는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유로 2008과 유로 2012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 무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이니에스타는 지난 2019년 일왕배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 이니에스타는 올 시즌 J리그 3경기 출전에 그치며 활약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소속팀 빗셀 고베는 올 시즌 J리그에서 9승3무2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이니에스타는 활약이 미비했다. 이니에스타는 빗셀 고베 요시다 감독과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니에스타는 오는 7월 열리는 콘사도레 삿포로전이 빗셀 고베 고별전이 될 예정이다. 이니에스타의 소속팀 빗셀 고베는 다음달 바르셀로나의 친선 경기도 앞두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현역 생활을 지속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유럽 각국 리그의 이적시장이 열리는 오는 7월에 맞춰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에스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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