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SSG 랜더스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SSG는 "두산 베어스 야수 강진성을 받고 투수 김정우를 내주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며 "우타 외야수 뎁스 강화를 목표로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코너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한 강진성을 영입해 공·수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진성은 2012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1시즌까지 NC에서 활약한 뒤 2022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NC와 계약한 박건우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합류했다.
강진성은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405경기 286안타 23홈런 타율 0.265 OPS 0.715다.
강진성은 트레이드 당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고양에서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마치고 잠실로 이동하는 중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고 두산 선수들과 짧은 인사를 나뉜 뒤 곧바로 인천으로 향했다.
강진성은 "오늘 퓨처스리그 고양 경기를 마친 뒤 버스를 타고 잠실로 돌아가는 도중에 연락을 받았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정신이 없었고 잠실에서 바로 두산 선수단에 인사를 드리고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두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팬분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SSG에 오게 된 만큼 SSG가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
SSG는 리그 최고의 라커룸 환경을 조성한 팀이다. 강진성 역시 이 점을 알고 있었고 한 번은 오고 싶었던 팀이라고 했다. 그는 "꼭 한 번은 와보고 싶은 팀이었다"며 "타팀 입장에서 볼때 라커룸 등의 인프라가 부러웠다. 팀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진성은 잠실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 인천에 왔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과도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승엽 감독님께서 '이번이 좋은 기회이니 마지막팀이라고 생각하고 잘하라'고 하셨다"며 "김원형 감독님께서도 '우리 팀에서 편하게 마음먹으라고 하셨다. 오늘은 첫날인 만큼 덕아웃 분위기를 잘 익히고 잘 적응하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했다.
끝으로 강진성은 "아직 SSG에 친한 선수가 있진 않지만 분위기가 좋은 팀이라고 알고 있다. 선수단에 잘 적응하겠다"며 "또한 팀이 계속 1위 경쟁을 하는 데 폐가 되지 않도록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두산에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강진성이 2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SSG의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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