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라리가 36라운드 베스트11 선정…포지션은 윙백?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6일(현지시간)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강인은 26일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에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 교체되며 80분 남짓 활약한 가운데 주간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전에서 후반 19분 선제 무리퀴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강인은 팀 동료 코스타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무리퀴는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최정상급 드리블 돌파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전에서 4차례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전 결승골 어시스트와 함께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결승골로 마무리한 무리퀴는 올 시즌 리그 14호골을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4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강인과 무리퀴가 20골을 터트려 팀 득점의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발렌시아의 바라하 감독은 마요르카전을 앞두고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를 통해 "이강인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선수다. 많은 재능이 있고 패스 능력과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우리는 이강인을 주의해야 한다. 마요르카의 위협 중 하나다. 이강인이 우리를 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비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경계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을 저지하지 못했다.

이강인의 발렌시아 시절 동료 수비수였던 파울리스타는 경기 후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는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해야했고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득점 기회는 부족했지만 수비는 괜찮은 경기를 했다"며 "우리는 실점 상황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우리는 이강인을 풀어줬고 이강인이 침투할 가능성을 허용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마요르카의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발렌시아전에서 왼쪽 측면에 배치한 것에 대해 "나의 실수였다. 우리는 다른 옵션이 있었지만 이강인을 왼쪽 측면에 배치했고 실험이 잘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팀이 더 좋아졌다"며 후반전 선수 교체를 통한 이강인의 포지션 변경이 효과가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후스코어드닷컴의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에는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잭슨(비야레알)이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모렌테(엘체), 더용(바르셀로나), 니구에즈(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레노(비야레알)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왼쪽 윙백으로 베스트11에 선정된 가운데 수비진은 코페테(마요르카), 알데르테(헤타페), 비달(에스파뇰)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 골키퍼엔느 레이나(비야레알)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 사진 = 후스코어드닷컴/마요르카/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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