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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가 PSG 팬들과 동료들에게 사과한 지 약 20일 만에 또다시 팬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 당연히 메시에 대한 비난이 일어났다.
메시는 지난 5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를 했다. 바로 무단 훈련 불참후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것에 대해서 사과했다.
메시는 당시 “나의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 클럽의 징계를 기다리는 중이다”며 “나는 지난주(5월1일 로리앙전)처럼 경기가 끝난 후 휴식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전에도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취소한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그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라면서 고개를 숙였지만 마치 어절수 없이 떠나야했다고 변명성 사과를 했었다.
이로부터 정확히 3주간 지난 현지시간 27일 리오넬 메시와 아내 안토넬라, 그리고 메시의 절친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록그룹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보러갔다. 공연을 보러간 것이 큰 쿤제는 아니다.
그런데 더 선등 언론이 지적한 것은 바로 이날이 파리 생제르맹 구단의 우승 축하파티가 있는 날이었다고 한다. 즉 메시는 구단의 행사를 제쳐두고 친구와 부인과 함께 공연을 본 것이다. 당연히 구단의 타이틀 축하 행사를 빠졌기에 팬들과 PSG구단의 분노를 더 불어일으킬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PSG와의 관계가 냉각될 위험을 무릅쓰고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공연을 보러 갔다고 한다. 콜드플레이는 1996년 데뷔한 록밴드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공연이었기에 공연장을 가득 매운 콜드플레이의 팬들은 다름아닌 바르샤 팬들이었다. 그래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팬들은 메시를 발견하고 바르샤 레전드를 향해서 ‘메시’를 외쳤다고 한다.
특히 메시는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과의 계약기간이 끝난다. 사우디아라비아행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지만 아버지는 일단 부인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다시 메시를 데리고 오기 위해서 지금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내자 바르샤팬들은 환호할 수 밖에 없었다. 마치 메시가 바르샤로 복귀할 뜻을 내비친 것처럼 보일 게 분명했다.
흥분한 메시와 바르샤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 이날 메시 목격담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PSG를 디스했다. 한 팬은 “메시의 우선 순위는 PSG우승축하자리가 아니라 콜드플레이 콘서트이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메시의 행동은 2020년 유로 예선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골프를 치러 간 개레스 베일의 행동에 빗대기도 했다. 당시 베일을 향해서 팬들은 “웨일즈, 골프, 마드리드 순이었다”라고 베일을 비난했다. 조국 웨일즈가 골프광인 베일의 골프투어에 밀렸다는 지적이었다.
공교롭게도 메시는 PSG와 함께 기뻐하기보다 공연을 선택했는데 팀 동료인 네이마르도 이 행사에 빠지고 포커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수술에서 회복한 네이마르가 지난 28일 모나코의 레드불 에너지 스테이션에서 파티를 하고 포커를 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한다.
[메시가 콜드플레이 공연을 보기위해 바르셀로나의 콘서트 장을 찾았다. 팬들의 환호에 즐거운 표정이다. 사진=더 선 캡쳐, 메시 관련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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