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보가츠와 손 잡았다.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70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유격수 보가츠가 오면서 자연스럽게 내야 교통정리도 시작됐다.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김하성은 2루수로 이동했다. 금지약물복용 징계를 받고 복귀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로 갔다. 1루와 3루는 각각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매니 마차도가 지켰다.
보가츠는 4월까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33안타 6홈런 13타점 21득점 타율 0.308 OPS 0.914를 기록했다. 하지만 5월 급격하게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5월에 16안타 1홈런 6타점 8득점 타율 0.184 OPS 0.529를 마크했다. 시즌 타율도 0.253까지 하락했다.
고질적인 손목 부상이 문제였다. 지난 28일(한국시각)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는 손목 통증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대타로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했다. 29일 맞대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보가츠를 IL로 보낼 계획이 없다. 밥 멜빈 감독은 31일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조금씩 관리하고 있다. 그는 스프링 트레이닝 때 코티손 주사를 맞았다. 때로는 괜찮았고 때로는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며 "그는 라인업에서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유형의 사람이다. 현 시점에서는 IL에 갈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보가츠는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은 9번 타자 3루수로 출격한다.
[잰더 보가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