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3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이 전날 MBC 기자의 자택 등을 경찰이 전날 압수수색 한 것을 두고 “한 장관이 이번 사건으로 ‘복수의 화신’으로 등극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개인정보 유출) 사안 자체가 그렇게 무거운 문제인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의문이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인 한 장관이 아니었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정부에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는 MBC가 아니었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라는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거(압수수색)야말로 전형적인 깡패짓이다. 한 장관은 정말 검은 뿔테 안경을 쓴 깡패”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전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한 데 대해서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MBC를 고분고분하게 만들게 하겠다는 취지로 지금 이렇게 압수수색을 들어간 것”이라면서 “공영방송 이사 추천 권한이 있는 한 위원장을 보내고 자기 입맛에 맞는 위원장을 앉히려고 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어차피 7월 말이면 임기가 끝나는데 (한 위원장을) 면직까지 한 이유는 뭘까’라고 묻자 김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나름대로 자신들의 일정이 있지 않겠는가. 거기에 맞춰서 차곡차곡 진행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 후임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전 수석은) 이명박 정부 당시 언론 장악의 가장 선두에 섰던 인물”이라며 “그가 다시 복귀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부 입맛에 맞는 방통위원장을 앉히려는 속셈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