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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앙토니 마르시알(27·맨유)이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치른다. 141년 FA컵 역사상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FA컵을 앞두고 맨유 공격수 마르시알이 부상을 당했다. 맨유 구단은은 31일 “마르시알이 FA컵 결승전에 뛸 수 없다”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기 때문”이라고 공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맨유 팬들은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달려가 “마르시알 부상 소식을 몇백 번째 듣는지 모르겠다. 이젠 팀에서 나가라”, “카타르 자본이 맨유를 인수하면 마르시알 먼저 처분해라”, “이 유리몸은 이제 필요 없는 선수”라며 비판했다.
마르시알은 지난 29일 홈에서 열린 맨유-풀럼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햄스트링을 다쳐 제대로 뛸 수 없었다. 결국 마르시알은 눈물을 흘리며 벤치로 돌아왔다. 맨유는 마르시알을 투입하기 전에 2골을 넣은 덕에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풀럼전은 이번 시즌 맨유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맨유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팬들과 마주보고 인사를 건넸다. 이때 마르시알은 왼쪽 허벅지 근육을 부여잡고 아파했다. 해당 장면은 중계화면을 통해 송출됐다.
마르시알은 올 시즌에만 6차례나 부상을 당했다. ‘유리몸’이라고 비판받는 이유다. 시즌 초반에는 햄스트링을 다쳤고, 이후에 아킬레스건, 등 근육, 엉덩이 근육 등을 다쳤다. 이번에는 다시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맨유는 더블(2관왕)을 노리는 팀이다. 지난 2월에 치른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뉴캐슬을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리그컵 우승 기운을 받아서 FA컵 우승까지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마르시알이 다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마르시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중계화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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