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충분"…이지훈♥한승연 '빈틈없는 사이', 달콤살벌 철벽 로맨스가 온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동갑내기 이지훈과 한승연이 '빈틈없는 사이'로 달콤 살벌한 철벽 로맨스를 선사한다.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이우철 감독과 배우 이지훈, 그룹 카라 멤버 겸 배우 한승연, 배우 고규필, 김윤성, 이유준, 정애연이 참석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이 감독은 프랑스 영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을 바탕으로 했다며 "원작을 봤는데 한국적으로 풀면 재밌겠어서 작업을 시작했다"며 "욕망을 투여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신입사관 구해령', '학교 2013' 등으로 주목받은 이지훈이 승진 역을 맡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지훈이 영화에서 주연을 연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4시간 재택 근무하는 옆집 여자 라니 역은 브라운관, 스크린, 무대를 종횡무진해온 한승연이 발탁됐다.

2021년 IHQ 드라마 '스폰서'와 관련해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이지훈은 오랜만에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인 일로 심려 끼쳐 드린 후 공개적인 자리가 처음"이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많이 배웠다.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또 "오랜만에 작품을 하고 이 자리에 서서 진심으로 좋다. 활동을 하면서 모르고 놓친 걸 다시 한번 돌아보며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 솔직하게 처음에는 굉장히 속상하고 마음 아팠다. 배우로서 얻을 게 있단 걸 느꼈다"고 전했다.

이지훈은 뮤지션 지망생 역인 만큼 "촬영 전 이 감독과 노래방에 몇 번 갔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벽을 사이에 두고 '썸'을 타는 승진과 라니. 이지훈은 "설렘이 충분히 생길 수 있겠더라"라며 "심적으로 위안을 얻으면 '썸'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첫 영화 주연으로 나선 이지훈은 "감사하게 이 감독께서 믿고 좋은 기회를 주셨다. 승진과 '빈틈없는 사이'가 극장을 찾아와주는 관객 여러분께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승연은 "실제 피규어 제작 작업실에 가서 작업을 배웠다. 손동작을 녹일 수 있도록 공부하고 영상도 받아 봤다. 미술팀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주변에 미술 작품을 두고 촬영해 예쁘고 재밌기도 했다"고 기울인 노력을 짚었다.

또 "밖에선 왕왕 짖지만 밖에 나가면 쫄보견"이라고 라니를 소개했다.

카라 멤버들의 응원도 있었을까. 한승연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들어간다고 하니 '언니랑 딱 맞는다, 그 자체 아니냐'고 이야기해줬다. 스킨십이 있는지 되게 궁금해하더라. 이지훈과 수위 조절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영화관에서 확인하면 깜짝 놀랄 거라고 해뒀다"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3', '카운트'의 고규필을 비롯해 김윤성, 이유준, 정애연, 임강성 등 개성 가득한 배우들이 뭉쳐 감칠맛 나는 연기 향연을 펼친다.

고규필은 "앞으로 또 이런 자리가 생기게 되면 연습 많이 하겠다"라고 생애 첫 제작보고회 참석 소감을 남기고는 "낯설고 떨리지만 기분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범죄도시3'의 초롱이로 신스틸러 포텐을 터뜨린 고규필은 감초 연기 비법을 묻자 "특별한 비법은 없다. 열심히 고민 많이 한다. 워낙 관객의 눈이 높아졌잖냐. 최선을 다한다"고 겸손해했다.

'빈틈없는 사이'에서 한의사로 변신한 이유준은 준비 과정을 묻자 "촬영을 하다 발목을 삐어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비대면 로맨스를 놓고는 "충분히 설렐 수 있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정애연은 "한승연의 실제 성격은 라니와 비슷하다. 작고 아담하고 귀엽다.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연기하면서 되게 편했다. 라니와 닮아 있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한승연과의 호흡을 돌이켰다.

'빈틈없는 사이'는 오는 7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갤리온엔터테인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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