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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1970년대 대중을 사로잡은 가수 임희숙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임희숙은 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시인 고철 이명용, 영화감독 이민용 형제는 임희숙의 집을 방문했다. 이에 임희숙은 "저의 큰 동생, 둘째 동생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임희숙은 이어 "신문사에서 인터뷰하잖아. 그러면 '전쟁이 나서 엄마가 내가 다섯 살 때 재혼해서 새아버지가 생겼고 성이 다른 동생이 둘 있다' 이런 얘기를 부끄러워서도 못 하고 엄마 흉잡힐까 봐 못 하고 우리 엄마 욕 먹이는 것 같아서 못 하고 이래서 제가 외동딸이라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게 뭐냐면 사람인지라 동생들의 존재를 부인했던 거. 그게 굉장히 미안하다. 근데 그것은 그럴 수도 있지 뭐. 그리고 이해하실지 모르지만 내 양심은... 그리고 동생도 둘이 있었지만 저는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나밖에 몰랐고. 그리고 노래 생활 하면서 스케줄이 많았고 이름 있는 가수였기 때문에, 제가 이름이 없었으면 모르겠지만 진짜 이름이 있는 가수라 동생들에게 시간 투자를 많이 못 해줬다. 그게 가장 슬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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