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삼성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7-2로 이겼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시즌 전적 22승 27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이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원태인은 제 몫을 다했다.
특히 7회 2사에서 오재일의 대타로 나선 윤정빈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이후 타선이 깨어나면서 승리로 연결했다.
하지만 삼성은 웃을 수 없었다. 구자욱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랬다. 8회말 1사에서 문현빈이 우측으로 타구를 보냈다. 높이 뜬 타구를 잡기 위해 2루수 김지찬, 1루수 윤정빈, 우익수 구자욱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구자욱이 달려들아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구자욱은 통증을 호소했고, 일어나긴 했지만 결국 걷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햄스트링 근육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 5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엔트리 말소 가능성이 커졌다.
구자욱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267타점을 올렸다.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팀 내 타격 3위, 안타 2위, 2루타 1위, 타점 4위 등 삼성 타선의 중심이다.
더욱이 팀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터였다. 지난달 중순부터 외야수 김현준(유구골 골절), 김동엽(햄스트링)이 부상에서 차례로 복귀한 데 이어 김지찬(햄스트링), 포수 김재성(복사근 파열)까지 돌아온 것이다.
개막 후 처음으로 완전체를 이룬 날이다. 하지만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박진만 감독의 고민은 이어지게 됐다.
[구자욱, 박진만 감독(아래).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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