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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더블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제 '유러피언 트리플크라운'(유러피언 트레블)을 향해 전진한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새 역사 창조에 나선다.
맨시티는 3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023 잉글리시 FA컵 결승전에서 맨유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1분 만에 일카이 귄도안이 케빈 데 브라위너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3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페널티킥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6분 귄도안이 다시 한번 데 브라위너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어 FA컵까지 제패하며 올 시즌에만 2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인테르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이기면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한다.
유러피언 트레블은 유럽 최고의 클럽대항전인 UEFA 챔피언스리그(전신 유러피안컵)와 자국 리그, 자국 FA컵에서 모두 우승하면 인정된다. 지금까지 총 9번의 유러피언 트레블이 나왔다. 맨시티가 올해 대업을 이루면 10번째 유러피언 트레블 팀이 된다. 잉글랜드 클럽으로서는 맨유(1998-1999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훈장을 단다.
가장 먼저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룬 클럽은 스코틀랜드의 셀틱 FC다. 셀틱은 1966-1967시즌에 리그와 FA컵, 유리피언컵 우승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렸다. 이어서 네덜란드의 AFC 아약스(1971-1972시즌)와 PSV 에인트호번(1987-1988시즌), 맨유, FC 바르셀로나(2008-2009시즌, 2014-2015시즌), 인테르 밀란(2009-2010시즌), 바이에른 뮌헨(2012-2013시즌, 2019-2020시즌)이 영광을 안았다.
◆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 클럽
1. 1966-1967시즌 셀틱
2. 1971-1972시즌 아약스
3. 1987-1988시즌 에인트호번
4. 1998-1999시즌 맨유
5.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
6. 2009-2010시즌 인테르 밀란
7.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
8.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
9.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
10. 2022-2023시즌 맨시티 ?????
[득점 후 기뻐하는 귄도안(위 가운데), 맨시티 선수들, 과르디올라 감독(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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