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의 우상 이강인, 잔류는 불가능→팬들과 작별 인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올 시즌 최종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후반 26분 코페테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골문앞으로 정확하게 볼을 띄웠고 이것을 코페테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라요 바예카노 골문 구석을 갈랐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활약과 함께 3-0 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마요르카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를 9위로 마쳐 최근 10년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강인은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프리메라리가 단일시즌 공격포인트 10개를 돌파했다.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시즌 후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의 라요 바예카노전 활약에 대해 '이강인이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요르카의 우상인 이강인은 그를 명예롭게 배웅하는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모든 상황이 이강인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이강인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페인 매체 울티마호라 역시 '관중석은 이강인에게 특별한 작별을 고했다. 이강인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경기장 전체에서 이강인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강인은 최근 다양한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OK디아리오는 지난 2일 'AT마드리드가 이강인에 대한 첫 공식 이적 제안을 했다. AT마드리드는 이강인에 대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인지한 이후 이강인 영입 추진 속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문도데포르티보는 'AT마드리드 영입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이강인이다. 중앙과 측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고 상대를 직선적으로 드리블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AT마드리드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 이어 다시 한번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AT마드리드는 이강인 영입을 위한 바이아웃 금액 지급에 난색을 나타낸 가운데 선수 트레이드를 포함한 영입에 의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풋볼에스파냐는 '이강인의 스왑딜 일부로 마요르카가 AT마드리드의 트리오에 관심을 보인다. 이강인을 낮은 금액에 영입하는 것을 원하는 AT마드리드에게 선수에 현금을 더하는 것은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요르카는 올 시즌 임대 활약을 펼친 AT마드리드의 신예 리노, 리켈메, 시메오네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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