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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이 하베르츠(23·첼시)가 레알 이적을 선언했다.
하베르츠는 독일 출신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다. 큰 신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축구 지능이 매우 뛰어나다. 하베르츠는 왕성한 활동량을 갖추고 있으며 정확한 왼발 능력으로 공격 지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하베르츠는 레버쿠젠에서 주목을 받았고 2020-21시즌에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여러 팀이 하베르츠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영입을 추진했으나 최종 승자는 첼시였다. 첼시는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를 투자하며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베르츠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팀의 상황으로 인해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기도 했다. 올시즌은 리그 35경기에 나서며 7골을 기록했다.
하베르츠는 최근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카림 벤제마(35)의 사우디 이적설이 등장하면서 레알은 대체자를 찾았고 하베르츠를 낙점했다. 벤제마가 잔류를 암시하는 듯했으나 알 이티하드와 계약하면서 하베르츠의 레알 이적설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베르츠도 레알 이적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6일(한국시간) “하베르츠는 첼시에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첼시는 이적료 7,500만 파운드(약 1,200억)를 충족시킬 때만 레알행을 허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첼시의 요구 금액은 레알이 원하는 수준과 차이가 있다. 레알은 5,000만 유로(약 700억원)에서 6,000만 유로(약830억원) 사이의 금액과 추가 옵션을 통해 하베르츠를 영입하길 바라고 있다. 첼시의 새로운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하베르츠의 잔류를 바라고 있어 쉽게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카이 하베르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90min]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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