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라울 알칸타라(31)가 두산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더 나아가 한화전 천적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알칸타라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이 2-1로 승리하면서 알칸타라는 시즌 7승째를 올렸다.
무엇보다 한화전에 강한 모습을 이날도 증명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더해 3경기 3승, 평균자책점은 0.39로 낮췄다. 한화전 7연승을 이어갔다. 2020년 20승을 올렸을 당시에도 한화전에 강했다. 3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0.43을 기록했다.
딜런 파일과 곽빈 등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이지 않은 가운데서도 알칸타라는 굳건했다. 4월 5경기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더 알칸타라는 5월 5경서 3승을 쓸어담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6월 들어 나선 2경기 역시 7이닝, 8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며 마운드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
알칸타라는 이날 최고구속 154㎞의 포심패스트볼(50개)과 주무기인 스플리터(33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9개), 커브(5개) 등을 섞어 총 107구를 던졌다.
두산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가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어 등판한 박치국이 노시환을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채은성을 뜬공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알칸타라도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알칸타라는 "좋은 경기였다. 특히 팀의 두 차례 3연전 스윕을 완성한 경기에 모두 등판했다는 점이 기분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알칸타라의 말대로 두산은 이번이 두 번째 시리즈 스윕이다. 첫 스윕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잠실 KIA전이었다. 김동주, 최승용 그리고 알칸타라가 3연승을 완성했다.
그는 "어제(7일) 경기 불펜투수들의 부담이 컸다. 때문에 경기 전부터 긴 이닝을 소화해 부담을 덜어줄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 9회 위기가 있었지만 동료들을 믿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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