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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조르지뉴(31)가 6개월 만에 아스널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조르지뉴는 뛰어난 시야와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중앙 미드필더다. 조르지뉴는 2013-14시즌부터 5시즌 동안 나폴리 중원의 핵심으로 등극했고 2018-19시즌에는 첼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첼시에서도 조르지뉴는 후방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1차 빌드업’ 역할을 맡았다. 강한 압박에 취약하다는 수비적인 단점이 더욱 도드라지기도 했지만 패스 능력 하나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조르지뉴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더욱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가 같은 포지션인 엔소 페르난데스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1억 500만 파운드(약 1,700억원)에 영입하면서 조르지뉴는 아스널로 떠났다.
우승을 노린 아스널은 중원 강화를 원했다. 당초 모이세스 카이세도(브라이튼)를 원했으나 영입에 실패했고 조르지뉴로 선회했다. 조르지뉴는 토마스 파티의 백업 역할을 맡았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빌라전에서는 극적인 승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이런 조르지뉴가 6개월 만에 아스널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더 선’은 8일(한국시간) “조르지뉴가 이번 여름에 아스널을 떠나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다. 조르지뉴는 과거 보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가 언급한 스승은 라치오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다. 조르지뉴는 나폴리 시절 사리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첼시로 이적할 때도 사리 감독을 따라갔다.
라치오와 함께 AC밀란도 조르지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스널도 사리를 향한 제안을 듣겠다는 입장인 만큼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아스널은 조르지뉴를 비롯해 그라니트 자카, 알버트 삼비 로콩가 등을 매각하며 중원을 개편하려 한다.
[조르지뉴·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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