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 걸음 남았다. 이미 리그와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제 빅이어 사냥에 나선다. 빅이어를 품에 안으면 새 역사를 쓴다. 사상 처음으로 두 번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룬 감독이 된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유러피언 트레블'에 도전한다. 11일(한국 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을 상대한다.
유러피언 트레블은 한 시즌에 최고의 유럽클럽대항전으로 인정받는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자국 리그와 자국 FA컵 우승을 모두 이룰 때 내려지는 칭호다. 가장 기본이 되는 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프로와 아마추어 팀들이 모두 출전하는 FA컵, 그리고 리그 성적 우등생들이 모여 치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올라야 받을 수 있는 명예다.
지금까지 유러피언 트레블은 9차례 있었다. 1966-1967시즌 조크 스타인 감독이 지휘한 셀틱이 최초로 대업을 달성했다. 이후 8번이 더 나왔다. 아약스(1971-1972시즌), PSV 에인트호번(1987-198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1999시즌), FC 바르셀로나(2008-2009시즌, 2014-2015시즌), 인테르 밀란(2009-2010시즌), 바이에른 뮌헨(2012-2013시즌, 2019-2020시즌)이 영예를 안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다. 출중한 지도력을 발휘하며 2008-2009시즌 대기록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다시 한번 유러피언 트레블을 바라보고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세계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롭게 새긴다.
물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단판승부라 예측이 어렵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맨시티도 방심을 할 수 없다. 인테르 밀란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후에 웃기 위해 신중하게 승리 전략을 짜고 있다. 또 한 번 빅이어를 들어올리면 진정한 'GOAT'(Great of All Time)로 우뚝 서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