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안 2번 우승 → 10번째 유러피언 트레블' 맨시티 전성시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한 뒤, 3일(이하 한국 시각) 라이벌을 꺾고 FA컵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이어까지 들어올렸다. 10번째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 팀으로 등록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전성시대를 열어젖혔다.

맨시티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격돌했다. 팽팽한 승부를 벌어다가 후반 23분 로드리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3일 맨체스터 유니이티드를 꺾고 FA컵 우승을 이룬 데 이어 8일 만에 빅이어까지 접수했다.

꿈의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리그와 FA컵, 그리고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접수했다. 팀 통산 첫 번째 유러피언 트레블 훈장을 달았고, 유럽 전체로 보면 10번째 유러피언 트레블에 성공한 클럽이 됐다.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3년 만에 대업을 이뤘다.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두 번째 영광을 안았다. 1998-1999시즌 맨유 이후 14년 만에 유러피언 트레블을 만들었다. 당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유러피언 트레블에 성공했다. 올 시즌 맨시티는 맨유를 격침하며 FA컵 우승을 만들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테르 밀란을 잡고 유러피언 트레블 퍼즐을 완성했다.

맨시티가 이제 명실상부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 클럽

1. 1966-1967시즌 셀틱

2. 1971-1972시즌 아약스

3. 1987-1988시즌 에인트호번

4. 1998-1999시즌 맨유

5.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

6. 2009-2010시즌 인테르 밀란

7.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

8.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

9.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

10. 2022-2023시즌 맨시티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맨시티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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