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류경수가 휘몰아치는 감정선을 열연했다.
10일 방송된 tvN ‘구미호뎐1938’에선 무영(류경수 분)이 금척을 이용해 형을 되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영은 용병단 중 얼음을 다루는 유키(김승화 분)와 팽팽히 맞서던 중 이연(이동욱 분)의 얼굴을 한 뉴도의 기습 공격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홍주(김소연 분)가 유키에 의해 꽁꽁 얼어붙자 어떤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온기를 홍주에게 전했다.
그런가 하면, 호텔로 돌아온 산신 셋은 우여곡절 끝에 용병단의 대장까지 무찔렀고, 이와 동시에 무영은 다시금 본래 목적인 보물을 손에 넣고 황급히 빠져나왔다. 하지만 성치 않은 몸으로 멀리 가지 못해 쓰러진 무영은 현의옹(안길강 분)과 우렁각시(김수진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러한 가운데, 무영은 담담하지만 진심이 담긴 말과 초록 구두를 홍주에게 선물로 보내며 보는 이의 마음까지 아리게 만들었다. 게다가 형을 되살리기 위해 의식을 치른 무영은 형을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마지막 순간을 맞아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렇게 류경수는 오랜 짝사랑에게 보내는 진심부터 형을 잃은 슬픔, 결국 모든 것을 잃은 뒤 허망한 감정까지 차곡차곡 쌓아 올림과 동시에 유려하게 풀어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전개만큼이나 휘몰아치는 열연으로 드라마의 감정선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구미호뎐1938’은 11일 마지막회 방송.
[사진 = 고스트스튜디오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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