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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7년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충청권 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두고 대한체육회와 정부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간담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성실한 답변과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고, 문체부 측은 "충청권 U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2027 충청권 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체육인 결의문에 대하여 문화체육관광부에 성실한 답변과 조속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도체육회, 정회원종목단체, 체육회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5월 3일 합의 내용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체육회, 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군·구체육회, 83개 회원종목단체,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생활체육지도자협의회, 전국직장운동경기부지도자협의회, 학교운동부지도자협의회대한체육회는 7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게 2027 충청권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체육인 결의문(이하 ‘체육인 결의문’)을 제출해 사태 해결과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2027 충청권 U대회가 원활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국제기구 및 관계기관과 합의한 사항을 준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힘주었다. 20일에는 충청권 U대회 관련 대한체육회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어 21일 진천선수촌에서 83개 회원종목단체장 및 228개 시군구체육회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100만 체육인 서명운동을 개시한다.
문체부 대변인실은 대한체육회 성명서 발표 후 관련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27 충청권 U대회는 충청인들의 열망과 비전, 지혜, 경험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짜임새 있게 준비되고 있다"며 "충청권 U대회 예산은 국비 30%, 충청인의 피와 땀, 눈물이 담긴 지방비 53%, 조직위 자체예산 17%으로 편성된다. 대한체육회의 재정기여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12일 대전시의회 여야의원들이 공동으로 대한체육회의 월권과 권한남용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5월 3일 문체부 2차관,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대한체육회장의 만찬모임은 협의를 위한 과정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문체부는 2027년 충청권 U대회의 짜임새 있는 준비와 성공개최를 위해 모든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 간담회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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